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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3년형과 5년형, 만기 수령액 비교

by 궁금한 남자 2026. 10. 28.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회사가 적립을 보태주는 제도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안내문에 적힌 "납입금 대비 128~155%"라는 표현이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적금은 연 몇 퍼센트로 말하는데 이건 총액 비율로만 적혀 있어서 비교가 안 되더군요.

그래서 공식 만기 예상표의 숫자를 적금 금리로 바꿔봤습니다. 계산해보니 두 가지가 보였습니다. 하나는 생각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5년형보다 3년형이 연 환산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2024년 10월에 출시됐는데 가입자가 아직 4만 명 수준입니다. 왜 안 퍼졌는지도 같이 따져봤습니다.


돈이 세 군데서 들어옵니다

구조부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은행이 저축상품을 맡습니다.


누가 얼마
재직자 본인 월 10만~50만원 (1만원 단위)
회사 재직자 납입금의 20% 또는 40% (월 2만~20만원)
은행 재직자 납입금에 최대 연 4.6% (기본 2.5% + 우대 최대 2.1%)
중진공 회사 납입금에 연 3.02% (2026년 3분기 기준, 분기마다 변동)

가입 기간은 3년형과 5년형 둘 중에 고릅니다. 중견기업·대기업 재직자는 대상이 아니고, 중소기업 재직자면 나이나 근속 제한은 없습니다. 기간제·단시간 근로자도 들어갑니다. 취급은행은 기업·하나·NH농협·국민 네 곳입니다.

회사 쪽 혜택도 있습니다. 회사가 낸 금액은 전액 손금으로 인정되고,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도 적용됩니다. 회사 입장에서 순수한 비용 부담만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공식 만기표를 직접 검산해봤습니다

중진공이 공개한 5년형 만기 예상표입니다. 은행 4.5% 단리, 중진공 3.02% 복리를 적용한 세전 금액입니다.

내 납입 회사 비율 회사 지원금 만기 수령액
월 10만원 20% 월 2만원 798만원
월 10만원 40% 월 4만원 927만원
월 30만원 20% 월 6만원 2,394만원
월 30만원 40% 월 12만원 2,782만원
월 50만원 20% 월 10만원 3,990만원
월 50만원 40% 월 20만원 4,637만원

같은 조건을 넣어 직접 계산해보니 798만 / 927만 / 2,394만 / 2,781만 / 3,989만 / 4,635만원이 나왔습니다. 만원 단위 반올림 차이만 있고 전부 맞았습니다.

그런데 3년형 표는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내 납입 회사비율 3년 총 납입 만기 수령액
월 10만원 20% 360만원 460만원
월 10만원 40% 360만원 535만원
월 30만원 20% 1,080만원 1,381만원
월 30만원 40% 1,080만원 1,606만원
월 50만원 20% 1,800만원 2,301만원
월 50만원 40% 1,800만원 2,677만원


적금 금리로 바꾸면 연 18%입니다

여기가 핵심입니다. "128%", "155%" 같은 숫자는 원금 대비 총액 비율이라 기간이 길수록 커 보입니다. 하지만 적금은 돈이 묶이는 기간이 납입분마다 다릅니다. 첫 달에 넣은 돈은 만기까지 묶이지만 마지막 달에 넣은 돈은 한 달만 묶입니다.

그래서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려면 적금 이율로 환산해야 합니다. 월 50만원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구분 내 납입 만기 수령 수익 적금으로 치면
3년형 · 회사 20% 1,800만원 2,301만원 501만원 연 18.05%
3년형 · 회사 40% 1,800만원 2,677만원 877만원 연 31.61%
5년형 · 회사 20% 3,000만원 3,989만원 989만원 연 12.97%
5년형 · 회사 40% 3,000만원 4,635만원 1,635만원 연 21.45%
일반 적금 — — — 연 4.5%

3년형 20%가 연 18.05%, 5년형 20%가 연 12.97%입니다. 3년형이 1.39배 높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회사 지원금 20%는 납입할 때마다 바로 붙는 돈이라 기간이 짧을수록 연 환산이 유리해집니다. 반면 5년형은 같은 20%를 받으면서 돈이 두 배 오래 묶입니다.

총액만 보면 5년형이 3,989만원으로 2,301만원보다 훨씬 큽니다. 하지만 그건 원금을 1,200만원 더 넣었기 때문이지 조건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 안내문의 "128~155%"에서 128%가 3년형 20%이고 155%가 5년형 40%입니다. 비율만 보면 3년형이 가장 나빠 보이지만, 연 환산으로는 3년형 40%가 31.61%로 가장 높습니다.


회사 지원금은 공짜가 아닙니다

이 부분을 다루는 글이 거의 없었습니다. 회사가 넣어준 돈은 만기에 근로소득으로 과세됩니다. 대신 감면이 붙습니다.

  • 일반 재직자: 기업지원금에 대한 소득세 50% 감면
  • 청년 재직자: 90% 감면

이자에는 일반 적금과 똑같이 이자소득세 15.4%가 붙습니다. 공식 표가 "세전"이라고 명시한 이유입니다.

월 50만원·회사 20% 기준으로, 소득세율 15%(지방소득세 포함 16.5%) 구간을 가정해 세후 금액을 계산해봤습니다.

구분 세전 이자소득세 기업지원금 소득세 세후
3년형 2,301만원 21.7만원 29.7만원 2,250만원
3년형 (청년) 2,301만원 21.7만원 5.9만원 2,273만원
5년형 3,989만원 59.9만원 49.5만원 3,880만원
5년형 (청년) 3,989만원 59.9만원 9.9만원 3,919만원

세후로 환산해도 3년형이 연 16.20%, 5년형이 11.54%로 순서는 그대로입니다. 세금을 빼도 일반 적금보다 훨씬 높습니다.


왜 아직 4만 명뿐일까

2024년 10월에 나와서 2026년 9월에 4만 명을 넘었습니다. 조건이 이 정도인데 안 퍼진 이유를 찾아보니 세 가지였습니다.

회사가 가입해야 합니다. 내가 들고 싶어도 회사가 공제부금을 내기로 협약해야 시작됩니다. 이게 가장 큰 벽이었습니다. 그래서 2026년 4월부터 재직자가 먼저 신청하면 중진공이 회사에 안내해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 추가됐습니다. 신청은 우대저축공제 홈페이지나 협약은행 앱에서 할 수 있습니다.

3년을 못 채우면 회사 지원금이 0원입니다. 중도퇴사자의 기업 지원금은 중진공이 회사에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3년 미만에 해지하면 내가 낸 돈과 중도해지 이율에 따른 이자만 받고, 기업지원금과 우대금리는 못 받습니다.


납입 기간 돌려받는 내 돈 못 받는 회사 지원금
12개월 600만원 120만원
24개월 1,200만원 240만원
35개월 1,750만원 350만원

평균 근속이 3.9년입니다. 2022년 기준 중소기업 재직자 평균 근속기간입니다. 5년형을 끝까지 채우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고, 이것도 3년형이 현실적인 이유입니다.


확인하고 가입하셔야 할 것

회사 지원 비율 40%는 상태를 정확히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중진공 공식 사이트의 만기 예상표에는 20%와 40%가 모두 올라와 있고 "선택"으로 안내됩니다. 다만 2026년 9월 2일 뉴시스 보도에서는 기업부담금 비율 선택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20%와 40%는 연 환산 수익률이 18%와 32%로 크게 차이 나므로, 가입 전에 1588-6259로 본인 회사가 어느 비율로 가능한지 확인하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정부가 추가로 보태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중기부가 기획예산처와 협의 중인 검토 단계이고, 지원 비율과 재원 분담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시행 시기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직하면 어떻게 되나요?

중도퇴사자의 기업 지원금은 중진공이 회사에 반환하는 구조입니다. 3년을 채우지 못한 상태라면 기업지원금을 받지 못합니다. 다만 이직 후 처리나 3년 이상 유지한 뒤 해지했을 때의 지급 비율은 공식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본인 상황은 1588-6259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일채움공제와 다른 건가요?

다릅니다. 내일채움공제는 회사가 재직자 납입액의 2배를 내는 대신 회사가 선정한 핵심인력만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우대 저축공제는 회사 부담이 20~40%로 가볍고 나이·근속 제한이 없습니다. 정부 지원금은 없는 대신 은행 우대금리가 붙는 구조입니다.

 

연말정산 소득공제도 되나요?

재직자가 받는 세제 혜택은 만기 시 기업지원금에 대한 소득세 감면(50%, 청년 90%)입니다. 납입액 자체를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받는 방식이 아닙니다. 연금저축이나 청약저축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 자료는 믿을 수 있나요?

제도 내용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사업 안내 페이지와 내일채움공제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했습니다. 5년형 만기표는 공식 수치를 그대로 옮긴 뒤 같은 계산 조건(은행 4.5% 단리, 중진공 3.02% 복리)으로 재현해 전부 일치하는지 대조했습니다. 3년형 표와 적금 환산 금리, 세후 금액은 공식 자료에 없어 제가 직접 계산한 값입니다. 가입자 4만 명과 개선 계획은 2026년 9월 2일 뉴시스·뉴스핌 보도, 재직자 직접 신청 도입은 2026년 4월 1일 아시아경제 보도로 확인했습니다.


공식 자료 바로가기

가입 상담과 중도해지 기준은 내일채움공제 고객센터 1588-6259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 통합콜센터는 국번 없이 1357입니다.


정리하자면, 이 제도는 일반 적금으로 치면 연 13~32% 수준입니다. 회사가 20%를 얹어주면 3년형이 연 18.05%, 5년형이 연 12.97%이고, 40%라면 각각 31.61%와 21.45%까지 올라갑니다. 세금을 빼도 3년형이 16.20%입니다. 시중 적금 4.5%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다만 두 가지는 짚고 가야 합니다. 총액이 큰 쪽과 조건이 좋은 쪽은 다릅니다. 5년형 3,989만원이 3년형 2,301만원보다 커 보이는 건 원금을 1,200만원 더 넣었기 때문입니다. 연 환산으로는 3년형이 1.39배 유리하고, 평균 근속 3.9년을 감안하면 중도이탈 위험도 3년형이 낮습니다. 그리고 3년을 못 채우면 회사 지원금은 한 푼도 못 받습니다. 이 제도의 수익률은 사실상 회사 지원금에서 나오므로, 3년을 채울 수 있는지가 가입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지금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회사가 이 제도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고, 안 돼 있다면 재직자 신청부터 넣어보는 것입니다. 2026년 4월부터 재직자가 먼저 신청하면 중진공이 회사에 안내하는 경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가입이 가능하다면 회사 지원 비율이 20%인지 40%인지를 1588-6259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 한 가지로 수익률이 두 배 가까이 갈립니다.


유의사항

본문의 3년형 만기표, 적금 환산 금리, 세후 금액은 공식 자료에 없는 값으로, 중진공이 5년형 표에 쓴 것과 같은 조건(은행 4.5% 단리, 중진공 3.02% 복리)을 적용해 직접 계산한 추정치입니다. 실제 수령액은 가입 은행의 우대금리 충족 여부와 분기마다 바뀌는 중진공 지급이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세후 금액은 소득세율 15%(지방소득세 포함 16.5%) 구간을 가정한 것이므로 본인 과세표준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기업 지원 비율 40%와 지방 재직자 정부지원 추가는 적용 시점이 확인되지 않았으니 가입 전 고객센터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중도해지·퇴사·이직 시의 세부 처리 기준은 공식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참고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