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재무팀에서 급여대장을 만들고 4대보험 공제를 직접 넣습니다. 매달 국민연금을 떼기만 했지, 그 돈을 언제부터 받는지는 따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정년연장 얘기가 나오면서 "1970~1974년생은 연금 공백이 몇 년"이라는 글이 도는데, 글마다 숫자가 달랐습니다.
이유를 찾아보니 간단했습니다. 정년을 어떤 속도로 올리느냐에 따라 공백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글마다 다른 안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회에 올라와 있는 로드맵 두 개를 직접 대입해 출생연도별로 계산해봤습니다.
미리 밝혀둘 게 있습니다. 지금 나와 있는 정년연장 로드맵은 전부 정부안·당론 단계이고 국회 심의 전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정년이 언제 늘어날까"를 맞히는 글이 아니라, "A안이면 몇 년, 시작이 한 해 밀리면 몇 년"을 계산한 조건부 계산입니다.
📌 국민연금 수급 공백 계산, 먼저 확정된 것부터
바뀌지 않은 건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입니다. 이건 이미 법에 박혀 있습니다.
| 출생연도 | 노령연금 개시 | 정년 60세와의 공백 |
| 1961~1964년생 | 63세 | 3년 |
| 1965~1968년생 | 64세 | 4년 |
| 1969년생 이후 | 65세 | 5년 |
1969년생부터는 전부 65세입니다. 1970년생 국민연금 수령 나이도 65세, 1974년생 국민연금 수급 개시 나이도 65세로 같고, 지금 20~30대도 여기 들어갑니다. 현행 정년 60세를 그대로 두면 1969년생 이후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전부 5년이 빕니다.
그러니까 "1970~74년생 출생연도별 공백"이라는 표가 성립하려면, 정년이 단계적으로 올라간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안에 따라 갈립니다.

🔍 로드맵이 두 개입니다
| 구분 | 더불어민주당 특위 중재안 | 정흥준 교수안 |
| 공개 시점 | 2026년 6월 | 2026년 6월 국회 토론회 |
| 시작 | 2029년 61세 | 2028년 61세 |
| 올리는 속도 | 2년마다 1세 | 매년 1세 |
| 65세 도달 | 2037년 | 2032년 |
같은 65세인데 사다리 간격이 2년이냐 1년이냐만 다릅니다. 그런데 이 한 칸 차이가 결과를 완전히 바꿉니다.
민주당 중재안에는 재고용 의무 연령을 2028년 61세부터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재계는 재고용을 먼저 도입하고 정년 연장은 2030년 이후로 하자는 입장이고, 노동계는 연금 공백을 이유로 2027년부터 63세를 주장했습니다. 10월 27일 기준으로 논의는 공전 중이고, 11월 3일 여당과 한국노총이 고위급정책협의회에서 연내 처리 노력에 뜻을 모았습니다.
🧮 1970년생 국민연금 수령 나이는 몇 살인가
사다리가 2년에 한 칸 올라가는데 사람은 매년 한 살을 먹습니다. 그래서 정년에 닿는 나이가 출생연도마다 달라집니다. 각 출생연도가 처음으로 그 해의 법정 정년에 도달하는 해를 찾아 계산했습니다.
| 출생연도 | 퇴직 나이 | 연금 개시 | 공백 |
| 1968년생 | 60세 | 64세 | 4년 |
| 1969년생 | 61세 | 65세 | 4년 |
| 1970년생 | 62세 | 65세 | 3년 |
| 1971년생 | 63세 | 65세 | 2년 |
| 1972년생 | 64세 | 65세 | 1년 |
| 1973년생 | 65세 | 65세 | 0년 |
| 1974년생 이후 | 65세 | 65세 | 0년 |
현행대로면 전부 5년이던 게 3년, 2년, 1년, 0년으로 갈립니다. 1973년생부터는 퇴직한 해에 바로 연금이 시작돼 공백이 없어집니다. 1974년생 국민연금 수급 개시 나이도 65세인데, 이 안대로면 정년도 65세에 닿아서 퇴직과 수령 시점이 맞물립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게 있습니다. 공백이 제일 긴 건 1970년생이 아니라 1969년생입니다. 1969년생은 2029년에 60세가 되는데 그 해 법정 정년이 61세라 사다리 첫 칸에 간신히 걸칩니다. 61세에 퇴직하고 연금은 65세부터라 4년이 빕니다. 한 해 빠른데 1년을 더 기다리는 셈입니다.
⚠️ 국민연금 정년 공백 기간이 한 해씩 늘어납니다
이게 이번 계산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시작 연도를 2029년에서 1년, 2년 뒤로 밀어 같은 방식으로 다시 계산했습니다.
| 출생연도 | 2029년 시작 | 2030년 시작 | 2031년 시작 |
| 1969년생 | 4년 | 5년 | 5년 |
| 1970년생 | 3년 | 4년 | 5년 |
| 1971년생 | 2년 | 3년 | 4년 |
| 1972년생 | 1년 | 2년 | 3년 |
| 1973년생 | 0년 | 1년 | 2년 |
| 1974년생 | 0년 | 0년 | 1년 |
규칙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시작이 1년 밀릴 때마다 출생연도별 공백이 정확히 1년씩 늘어납니다. 그리고 공백이 0이 되는 출생연도가 1973년생에서 1974년생, 1975년생으로 한 해씩 뒤로 밀립니다.
제일 눈에 띄는 건 1970년생입니다. 2029년에 시작하면 3년인데 2031년으로 밀리면 5년이 됩니다. 현행 정년 60세와 똑같은 숫자입니다. 정년이 올라가도 그 사람에게는 효과가 0이라는 뜻입니다.

🔄 다른 안이면 결과가 뒤집힙니다
같은 계산을 정흥준 교수안(2028년 61세, 매년 1세, 2032년 65세)으로 돌려봤습니다.
| 출생연도 | 민주당 중재안 | 정흥준 교수안 |
| 1967년생 | 4년 | 4년 |
| 1968년생 | 4년 | 0년 |
| 1969년생 | 4년 | 0년 |
| 1970년생 | 3년 | 0년 |
| 1973년생 | 0년 | 0년 |
매년 1세씩 올리면 사다리가 사람보다 빨리 올라가서, 사다리가 시작될 때 아직 재직 중인 사람은 전부 65세까지 갑니다. 1968년생부터 공백이 0이 됩니다. 2년마다 올리는 안에서 1973년생이었던 경계선이 다섯 해나 당겨집니다.
⚠️ 두 안 모두 확정이 아닙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고령자고용법 개정안이 여러 건 계류 중이고, 어느 안으로 병합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국민연금 조기수령 연기 비교, 공백을 메우는 방법
공백이 몇 년이든 0이 아니면 메워야 합니다. 국민연금 조기수령과 연기 비교까지 세 가지를 계산해봤습니다.
조기노령연금은 최대 5년을 당겨 받을 수 있는데, 1년 앞당길 때마다 6%포인트씩 깎입니다. 5년이면 70%고, 이건 평생 갑니다. 월 100만원 받을 사람이 60세부터 당겨 받으면 70만원입니다.
| 구분 | 내용 |
| 65세 시점까지 먼저 받은 돈 | 70만원 × 60개월 = 4,200만원 |
| 이후 매달 벌어지는 차액 | 30만원 |
| 역전되는 시점 | 4,200만 ÷ 30만 = 140개월 |
| 손익분기 나이 | 만 76세 8개월 |
임의계속가입은 반대 방향입니다. 60세가 지나도 65세 전까지 보험료를 더 내서 가입기간을 늘리는 제도입니다. 2026년 보험료율은 9.5%인데 직장가입자와 달리 전액 본인 부담입니다. 가입기간 10년이 안 되는 분에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습니다.
연기연금은 최대 5년을 늦추는 대신 연 7.2%씩 붙어 5년이면 136%가 됩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손익분기는 만 83세 11개월입니다. 공백을 다른 돈으로 버틸 수 있는 경우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 부모님 상황 확인할 것
- 출생연도로 수급개시연령 확인 — 1968년생까지는 64세, 1969년생부터 65세
- 가입기간이 10년(120개월)을 넘는지 — 안 되면 임의계속가입 검토 대상입니다
- 회사 취업규칙상 정년 규정 — 법정 정년과 다를 수 있고, 재고용 조항이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 조기노령연금은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면 지급이 정지됩니다
- 예상 연금액은 국민연금공단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바로 조회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제 계산과 뉴스 숫자가 다른데요? 어떤 로드맵을 쓰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본문 표에 시작 연도까지 적어둔 이유가 그것입니다. 기사를 볼 때 "몇 년부터 시작해서 몇 년마다 1세인지"를 먼저 확인하면 숫자가 맞춰집니다.
Q. 퇴직 나이는 어떻게 계산했나요? 각 출생연도가 처음으로 그 해의 법정 정년 연령에 도달하는 해를 찾는 방식입니다. 만 나이 기준 단순 계산이라, 실제로는 생일 시점과 회사 취업규칙(정년 도달일 퇴직인지 해당 연도 말 퇴직인지)에 따라 1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Q. 정년이 늘면 무조건 좋은 건가요? 정년연장 대상자에 한해 임금체계 개편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특례가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연장된 기간의 임금 수준이 어떻게 정해지는지가 쟁점이라, 연수만으로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Q. 지금 20~30대는요? 1969년생 이후는 전부 65세 수급이라 같은 구간입니다. 다만 본문 계산은 현재 논의 중인 로드맵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가정한 것이고, 20~30대가 퇴직할 시점의 제도는 그때 다시 정해집니다.
Q. 이 자료 믿을 수 있나요? 수급개시연령과 조기노령연금 지급률은 국민연금공단 공식 안내로 확인했고, 로드맵 내용은 매일신문 6월 11일 보도와 뉴스퀘스트 국회 토론회 보도, 파이낸셜뉴스 10월 27일 보도를 교차 확인했습니다. 출생연도별 공백 연수와 손익분기 나이는 제가 직접 계산한 값이며 공식 발표가 아닙니다.
📞 공식 자료 바로가기
- 국민연금공단 — 노령연금 지급개시연령 안내 — 출생연도별 수급 연령과 조기노령연금 지급률
- 국민연금공단 콜센터 국번 없이 1355 — 예상 연금액, 임의계속가입, 연기연금 상담
-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 고령자고용법 개정안 심사 경과
-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국번 없이 1350 — 정년 및 재고용 관련 문의
정리하자면,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은 1969년생부터 65세로 고정돼 있고 이건 확정된 사실입니다. 현행 정년 60세를 그대로 두면 1969년생 이후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전부 5년이 빕니다. 출생연도별로 숫자가 갈리는 건 정년이 단계적으로 올라갈 때뿐입니다.
민주당 특위 중재안(2029년 61세, 2년마다 1세)으로 계산하면 1970년생 3년, 1971년생 2년, 1972년생 1년, 1973년생부터 0년입니다. 공백이 가장 긴 건 1970년생이 아니라 사다리 첫 칸에 걸치는 1969년생(4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시작 시점이었습니다. 시작이 1년 밀릴 때마다 출생연도별 공백이 정확히 1년씩 늘어납니다. 1970년생 기준으로 2029년 시작이면 3년인데 2031년으로 밀리면 5년이 돼서, 현행 정년 60세와 똑같아집니다. 연장은 되는데 그 세대에게 돌아가는 효과는 0이 되는 구조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두 로드맵 모두 정부안·당론 단계이고 국회 심의 전입니다. 어느 안으로 정리되느냐에 따라 1968년생부터 0년이 될 수도, 1975년생까지 공백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일단 부모님 출생연도로 수급개시연령과 가입기간부터 확인해두려고 합니다. 이건 법안 결과와 무관하게 지금 확인되는 숫자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하이브리드 개소세 감면 2026년 말 종료, 전기차 한도 축소와 출고일별 세금 차이
하이브리드 개소세 감면 2026년 말 종료, 전기차 한도 축소와 출고일별 세금 차이
- 일본 면세 11월 1일 리펀드 방식, 공항 환급 수수료와 세관 확인 절차
일본 면세 11월 1일 리펀드 방식, 공항 환급 수수료와 세관 확인 절차
유의사항
본문의 정년연장 로드맵은 2026년 6월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 중재안과 국회 토론회에서 제시된 정흥준 교수안이며, 어느 쪽도 확정된 법률이 아닙니다. 출생연도별 퇴직 나이는 각 출생연도가 처음으로 해당 연도의 법정 정년에 도달하는 해를 기준으로 만 나이로 단순 계산한 값으로, 실제로는 생일 시점과 회사 취업규칙에 따라 1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재고용 제도가 함께 시행되면 실제 소득 공백은 본문 계산과 달라집니다. 조기노령연금·연기연금 손익분기 나이는 월 연금액 100만원을 가정하고 물가상승률과 소득 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단순 계산입니다. 조기노령연금은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면 지급이 정지되며, 개인별 가입기간과 소득에 따라 실제 금액은 달라집니다.
참고 출처
국민연금공단 — 노령연금 지급개시연령 / 매일신문(2026-06-11) — 2037년엔 65세까지, 민주당 정년연장 로드맵 가닥 / 뉴스퀘스트(2026-06) — 1972년생부터 퇴직하면 바로 연금, 정년연장 속도전 제안 / 파이낸셜뉴스(2026-10-27) — 여, 65세 정년 입법 속도낸다 / 파이낸셜뉴스(2026-10-13) — 노동장관, 정년연장 연내 처리돼야
'경제,정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신한은행 개인정보 유출 조회와 명의도용 방지 설정, 보상 신청 순서 (0) | 2026.11.04 |
|---|---|
| 하이브리드 개소세 감면 2026년 말 종료, 전기차 한도 축소와 출고일별 세금 차이 (0) | 2026.11.04 |
| 일본 면세 11월 1일 리펀드 방식, 공항 환급 수수료와 세관 확인 절차 (0) | 2026.11.03 |
| 2027년 청년 예산안 43.3조, 청년미래적금·월세지원 어디까지 왔나 (0) | 2026.11.02 |
| 주택담보대출 한도 2026, 15억 초과 대출 금지설과 실제 규정 비교 (0) | 2026.10.30 |